"소위 '짝퉁' 제품들은 물론 기술만 베껴쓰려는 기업들로 인해 심적으로 물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어
왔죠.
하지만 상표특허와 이노비즈(기술인증)기업이란 것 외에는 특별한 방어 수단이 없었어요. 물론 최고급 천연 원료를
사용해 장기간의
숙성과정을 거치는 앤디 제품을 100% 재현할 수는 없습니다. 이번 특허로 저희가 자부하는 제품을
지킬 수 있는 하나의 방어막을 마련했다는
점에서 큰 경사지요."
그동안 실패로 버린 원료만 수억원어치에 달한다. 300여종의 천연재료로 수많은 경우의 수를 만들어 다양하게
섞는 작업을
수없이 반복했다. 재료의 배합 뿐 아니라 온도와 습도, 숙성기간이라는 변수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.
"보통 한가지 제품을 만드는 데 최소한 1년에서 길게는 5년 정도의 숙성기간을 거치는데, 몇년을 기다려
숙성된 항아리를
개봉하기 전, 그 기대와 두려움이 섞인 설렘은 말로 표현 못하죠. 이번 특허는 이렇게 만들어진 우리나라 토종 약초를
인공화학물을
배제하고 가공해 제품화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세계화의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을 듯 합니다.
우리나라가 자원은 부족할지 몰라도
자원을 가공하고 제품화하는 기술은 뛰어난 만큼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."